다시 불거진 악마의 편집 논란,
슈퍼스타 K4 슈퍼위크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승철의 모습이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 붐의 시작이자, 매번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던 슈퍼스타 K가 벌써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예
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슈퍼위크 동안 Top 10에 들기 위
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퍼위크는 라
이벌 미션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고, 라이벌 미션을 통해
Top 10에 합류한 합격자들이 속속 등장하였다. 이제 곧 본
격적인 생방송 대결에 들어갈 텐데,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시즌에서도 편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왜 슈퍼스타 K
는 매 시즌마다 편집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일까?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정준영을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시켰다.
특정 참가자를 지나치게 부각시킨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참가자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선발 과정을 거치는 중에 실력이 아
닌 다른 요소 때문에 주목을 받는 참가자들도 생기게 된다.
슈퍼스타 K는 특히, 전통적(?)으로 악역이나 특이한 참가자
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편집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 시즌
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특이한 행동을 보이거나, 이기
적인 행동을 보이는 참가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시청자
들 사이에서 논란을 만들려는 듯한 의도를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참가자 중 하나인 유승우는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탈락했다.
참가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상, 참
가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어느 정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들에서도 반복되었듯이, 합동미션이 있는
슈퍼위크 기간에 의도적으로 희생양을 만들어내는 듯한 편
집이 이번에도 등장하였다. 특정 참가자의 이기적인 행동
이 방송에서 부각되면서 그 참가자는 시청자들의 집중포화
를 받았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수록 방송사는 이득을
보지만, 비난의 대상이 된 참가자는 방송에서 찍힌 낙인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참가자를 위한 배려보다 방송이
우선인 편집인 셈이다.
‘국제가수’가 된 싸이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제목: 다시 불거진 악마의 편집 논란, 슈퍼스타 K4 슈퍼위크
너무 속보이는 편집이다
슈퍼위크에서는 둘 중 하나만 합격하는 라이벌 미션의 성
격 때문에 잘 하고도 탈락하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아까
운 실력의 탈락자들은 그 동안 패자부활전을 통하여 구제
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제작진의 말
을 마지막으로 지난 주 방송이 끝났다. 그 말대로라면 탈락
자들은 구제받지 못할 텐데, 이미 시청자들은 아직 10명이
되지 않는 합격자의 수나, 생방송 준비에 들어간 Top 10
후보들의 명단을 근거로 어떤 식으로든 다시 기회가 주어
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제작진
의 시도는 일단 시청자들에게 간파당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미션은 매우 치열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난립 속에서도 슈퍼스타 K는 아직까지
꿋꿋이 그 정체성과 화제성을 지켜내고 있다. ‘나쁜 오디
션’이라는 컨셉은 분명 많은 시청자들이 욕하면서도 슈퍼
스타 K를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그 핵심이
었던 ‘악마의 편집’의 약발이 이제는 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시청자들이 편집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더 이상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과연 슈퍼스타 K는 악마
의 편집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앞으로 슈퍼스타 K가 보일
모습이 궁금하다.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던 홍대광과 연규성의 모습이다.
제목: 다시 불거진 악마의 편집 논란, 슈퍼스타 K4 슈퍼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