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하루사용자
1천만명을 넘어 국민게임이 되다.
애니팡의 단순한 이용 화면이다.
누군가에게 카카오톡이 와서 확인을 하면 애니팡이라 실망
한 적이 많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애니팡을 초대하는 사람
들 때문에 짜증이 나곤 했다. 심지어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애니팡 초대를 받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초대를 받지 않으려고 문득 게임어플을 받아버렸다. 그러
다 문득 이제 사람들에게 하트를 보내며 지인들 사이에서
순위를 확인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가는 하트 속에 정이 싹트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애니팡 열풍이다. 같은 캐릭터 3개를 연속되게 하여
터뜨리는 단순한 게임인 애니팡의 매력은 무엇일까?
애니팡 캐릭터이자 애니팡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다.
(출처 : 애니팡 페이스북)
매일 서울시 인구수가 애니팡을 즐기다.
국민 게임 ‘애니팡’이 마침내 하루 사용자 1천만 궤도에 올
랐다. 동시 접속자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
다. 선데이토즈는 자사 게임 ‘애니팡’이 출시 2달 만에 일일
사용자(DAU)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애니
팡 설치 이용자(누적 다운로드)도 1천700만명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일일사용자 1천만명이라는 수치
는 매일 서울시 인구수만큼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라
고 설명했다. 실제 ‘일일사용자 1천만명’은 전무후무한 신
기록이다. 대표적 스마트폰 게임으로 꼽히는 ‘앵그리버
드’도 시리즈 전체가 일일사용자 3천만명에 불과하다. 특히
이는 전세계적으로 집계된 수치로, 국내에서만 1천만명을
달성한 애니팡의 성적과 비교될 수 없다.
애니팡이 10월 5,6,7,8일 명동에서 고수들을 위한 이벤트를 할 예정임을 예고했다.
(출처 : 애니팡 페이스북)
제목: 애니팡, 하루사용자 1천만명을 넘어 국민게임이 되다.
애니팡이 개그로, 음악으로 진화하다.
방송에서도 애니팡은 다양한 소재로 등장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애니팡 효과음을 흉내 낸
일이나 개그콘서트에서 갸루상 연기를 하는 박성호가 애니
팡 효과음을 믹싱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 것이 그
예다. 최근 프리랜서 PD인 김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
접 제작하고 부른 ‘애니팡송’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애니팡 캐릭터들이다.
(출처 : 애니팡 페이스북)
게임이 단순히 히키코모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폭발적 관심으로 인해 애니팡은 단순한 게임을 넘
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까지 평가받는 모습
이다. 신문 논설이나 대중문화 평론에선 애니팡 신드롬을
앞다퉈 분석하고 있다. 시인 김민정씨는 한 일간지 칼럼에
서 “애니팡의 사이버 ‘하트’를 전달하는 것이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는 이 사회에서 새로 생겨난 문화”라고 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이전에는 게임
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니팡이 사람과 사
람의 대화 매개체가 되고 다양한 계층군, 연령층이 함께 즐
길 수 있는 긍정적인 게임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
겠다”고 말했다.
추석을 맞아 애니팡 케릭터들이 한복을 입었다.
(출처 : 애니팡 페이스북)
스마트 폰으로 인해 대화의 단절현상이 심각하다. 페이스
북이라는 또다른 세계가 열렸고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보며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니팡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우리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더 많은 커
뮤니케이션 기능이 있는 게임을 내 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바람이다.
제목: 애니팡, 하루사용자 1천만명을 넘어 국민게임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