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 20일부터 CGV여의도에서 시작
청룡영화상은 11월 30일 TV로 생중계된다.
얼마 전 싸이가 유럽 MTV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 상을 받았다. 뿌듯하면서도 신기한
그 장면을보며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실감했다. 연말만 되면 예능시상식, 드라
마 시상식, 영화시상식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배우들과 감독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시
상식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시상식이 있다. 바로 청룡영화상이다. 영화인
들의 파티이며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청룡영화상이 오는 11월 30일 열린다. 그 전에 미리
청룡영화상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바로 후보작 상영제이다.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 시간표이다. (출처 : 스포츠 조선)
청룡영화상은 어떤 시상식인가?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국내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되었으며, 해마다 연말을 빛내고 있다. 시상 부문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
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각본상, 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신인
남녀연기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올해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의 총
18개 부문이다.
후보작 상영회 말고도 다른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후보작 상영작들을 살펴보자.
후보작 상영제의 첫 테이프는 김윤석 유아인 주연의 '완득이'가 끊는다. 그밖에도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극장가에 멜로영화 열풍을 불러
온 '건축학개론'과 '내 아내의 모든 것', 청룡영화상 10개 부문에 부보를 낸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베니스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까지
최고의 화제작이 고루 포진했다. '댄싱퀸' '코리아' '연가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부
러진 화살' 같은 흥행작을 비롯해 '러브픽션' '은교' '화차' '이웃사람' '파파' '시체가 돌
아왔다' '공모자들' '밍크코트' '무서운 이야기' 등 올해 한국영화계를 풍성하고 다채롭
게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제 33회 청룡영화상 후보작들이다 (출처 : 스포츠조선)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 20일부터 CGV여의도에서 시작)
후보작 상영회 티켓은 어떻게 구할까?
평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하루에 5편씩,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3편씩 상영된
다. 단, 22일(목)과 23일(금) 이틀만 오전 10시부터 상영이 시작된다. 올해 후보작 상영
제는 평일 상영 횟수를 지난 해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평일 마지막 상영은 오후 7시 30
분이나 7시 40분에 시작할 수 있도록 배치해, 퇴근 후 직장인들이 찾아와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후보작 상영제 기간에 이 영화들은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1회), 밍크코트(3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2회씩 상영된다. 후보작 상영제는 무료로
진행된다. 후보작 상영제 관람을 원하는 영화팬은 청룡영화상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
력해 가져가면 된다. 단, 좌석이 한정돼 있어 쿠폰 소지자는 선착순으로 입장해야 한다.
제 32회 청룡영화제 시상식 MC였던 김혜수, 이범수의 모습이다.
청룡영화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 인만
큼 그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깝게 놓쳤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또 다시 놓치지 않으려면, 상영제 시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청룡영화상 후보작 상영제, 20일부터 CGV여의도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