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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총격 후 북한군 귀순

휴전선 총격 후 북한군 귀순

 

 

 

 

경계근무중인 국군 병사의 모습이다.

출처: 연합뉴스

 

 

 

 

 

 

 

한반도를 절반으로 가르고 있는 군사 분계선은 세계에서

 

군인이 가장 높은 밀도로 배치되어 있는 지역 중에 하나라

 

고 한다. 155마일의 긴 휴전선을 따라 남북한의 무력충돌

 

을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가 설치되어 있고, 비무장 지대 양

 

쪽으로 남북이 각각 지키는 철조망과 초소들이 길게 이어

 

져 있다. 항상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만큼, 휴전 이래 남

 

북 사이의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

 

이다. 그런데 10 6일 낮에 마치 영화와 같은 사건이 일어

 

났다.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총격전 끝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것이다.

 

 

 

 

 

 

 

사건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합참 공보실장 이붕우 대령이다.

출처: 연합뉴스

 

 

 

 

 

 

불과 4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건이 일어났던 시각은 10 6 12 6분부터 10분 사이

 

,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경의선 관리구역에는 남북 합의

 

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각각 250미터 거리에 남북

 

한의 경비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6일 낮 12 6분에 북측

 

초소에서 6발의 총성이 울렸다. 우리측 초소에서는 긴장하

 

며 북측의 동태를 예의 주시했다. 총성이 멎고 북측 초소에

 

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남쪽을 향해 달려왔다. 그 병사는

 

귀순 의사를 밝히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초소로 왔다.

 

그 시간이 12 10, 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이었

 

.

 

 

 

 

 

 

판문점에서 쌍안경으로 남측을 관찰하는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다.

제목: 휴전선 총격 후 북한군 귀순

 

 

 

 

 

북한군의 기강 해이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총성에 대해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소대장과 분대장을 사살했다고 진술했다. 귀순 병사는 우

 

리나라 군대의 부사관에 해당하는 하전사로, 보통 3 1

 

로 구성되는 근무조에서 가장 낮은 계급이었다. 경의선 남

 

북관리구역은 우리와 북한이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남북관의 왕래가 있는 통로이므로 일반적으

 

로 출신 성분이 확실하고 사상 검증이 이루어진 인원들만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귀순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이것이 북한군 내부의 기강 해이를 보여

 

주는 하나의 증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합참에서는 추가적인 북한군의 움직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추가적인 특이동향은 없었다

 

 

단순 탈북이나 귀순이 아니라, 상관 두 명을 죽이고 넘어온

 

것인 만큼, 우리 측도 북한의 동향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

 

. 사건 당시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관계자 300명이 있기

 

도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북한에서는 아직까지 특별

 

한 움직임이 없다. 사건 직후 시신 2구를 치우는 모습이 관

 

측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동향이 없다. 북한 측에서도

 

우리 측에 귀순자와 관련에서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

 

 

았다. 우리 군은 일단 경계태세 강화에 들어간 상태로,

 

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관찰한 북한군 초소의 모습이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은 권력을 이어받은 이후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아버지 김정일과 차별화를 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으로 김정은의 노선에는 분명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내부에서 한바탕 회오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흔들리는 북한이 혹시 내부를 단

 

속하기 위해 백령도 포격과 같은 무력시위를 벌이지 않기

 

를 바랄 뿐이다.

 

 

 

 

제목: 휴전선 총격 후 북한군 귀순